◆…망고식스 강훈 대표 <사진: KH컴퍼니 제공>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훈 KH컴퍼니 대표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훈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매장 관리, 마케팅, 판촉 업무 등을 두루거쳤다.
5년 후에는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팀으로 발령받아 처음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해 시장에 안착시킨 뒤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를 발전시켰다.
커피브랜드들을 잇따라 성공시킨 다음 '남들이 할 수 없는 음료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강훈 대표는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망고식스'는 커피전문점의 경쟁 심화로 연이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약 11억원이다.
KH컴퍼니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린 강훈 대표는 최근 서울지방법원에 회생절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훈 대표가 전날 오후 5시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조사 결과 유서는 없었으나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자살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