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알아두면 좋은 금융정보

일상의 무게를 잊고 푹 쉬자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에도 의외의 걱정거리는 생겨난다. 렌트카를 빌려 떠나는 자동차 여행이라면 여행길에 혹시 사고라도 날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들을 선별해 소개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여행자·자동차보험으로 손해 예방

여행자 보험을 활용하면 2천~6천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상해,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손해, 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보험다모아" 코너에서 각 보험사별 보장내용과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보험가입청약서에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보험금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자정부터 보상책임이 시작되므로 여행 출발 전날까지는 가입해야 한다.

자기 차를 친구, 직장동료 등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며 여행할 경우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특약'을 가입하면 좋다. 대개 자동차보험 가입시 운전자 범위를 부부․가족 한정으로 제한하거나 연령제한 조건을 붙인다. 이때 다른 사람의 운전사고는 보상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할 때도 자신의 자동차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기 보험사를 통해 '렌트카 특약보험'을 가입하면 비용을 절감된다. 렌트카 업체는 자기차량손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이용자에게 1만 6천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고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해 주는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신의 보험사를 이용한 '렌트카 특약보험'으로 같은 보상을 받게 된다면 보험료가 3천 4백원 내외다. 

여행 중 지갑 분실시…신분증은 '파인'·신용카드는 카드회사·급한 돈은 탄력점포에서

휴가지에서 신분증을 분실했을 때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신분증 분실 사실을 신고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카드회사에 신고하면 된다. 카드 분실신고는 한 회사에 전화해 다른 회사 카드까지 일괄 분실신고를 할 수 있다.

이런 돌발 상황으로 영업 외 시간에 은행을 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초조함을 가라앉히고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근처 탄력점포를 찾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탄력점포는 각 은행이 고객 편의를 위해 영업종료시간을 연장하거나 주말에도 운영하는 점포다.

금감원은 이번 휴가철 이러한 금융정보들을  공항, 기차역, 국립공원 등 여행객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 홍보영상과 리플렛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