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연세대 강사가 학생에게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연세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이 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강사가 200만원을 연구후원금으로 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은 "전 재산이 20만원이라며 거절했다"면서 "그러자 '20만원도 괜찮으니 우선 20만원을 보내주고, 다른 친구나 선배들 알아봐서 180만원을 빌려서 200만원을 채워달라'고 다시 요구했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제 정신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잘 알아보라'고까지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된 전화 독촉에 따른 스트레스에 견디다 못해 연세대생들이 모이는 SNS에 이 사실을 폭로했다.
학교 측은 "학과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들어갔고 다른 학생에게서 빌린 돈이 있으면 즉시 반환하도록 했다"며 "강사의 모든 강의를 취소했다. 형사 고발 등 추가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