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 모두 연체율이 소폭 낮아졌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58%) 대비 0.15%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달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을 크게 정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6월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전월 말 8조3000억원 대비 2조원 줄어든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과 가계의 대출 연체율도 나란히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0.81%)보다 0.22%p 급감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57%)은 전월말(0.64%)보다 0.07%p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0.60%의 연체율로 전월말(0.85%) 대비 0.25%p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0.30%) 대비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한 0.18%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연체율(0.23%) 역시 전월말에 비해 0.04%p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0.52%)보다 0.11%p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은행들이 반기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 힘입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