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석방 <사진: KBS>
북한에 억류됐던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가 2년6개월여 만에 풀려났다.
지난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적대 행위를 해 복역 중이던 임현수 목사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됐다"고 보도했다.
임 목사는 1997년부터 자주 방북하며 탁아소와 교육기관 등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다가 2015년 1월 말 입북한 뒤 억류됐다.
같은 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종신노역형인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후 영양실조,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을 앓았다.
북한은 임 목사가 과거 한 기도회에서 북한을 '악 자체'라 부르고 "빨리 망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전날 대니얼 장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특사단이 임 목사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임 목사 석방 발표는 캐나다 특사단의 평양 도착 하루 만에 이뤄줬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북한의 괌 공격 언급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