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최근 2년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매출규모는 확대…"안정궤도에 올랐다"
한화건설이 2분기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들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2분기 연속 영업·순이익 흑자를 이어가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7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 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2.7%, 71.2%씩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3.1%, 순이익은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3%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5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877억원보다 13.6% 가량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75억원, 순이익은 16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7.6%, 순이익은 52.6% 줄어든 규모다.
상반기 이익 감소는 해외사업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부문별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국내 건축·토목·플랜트 분야에서 1318억원을 거둔 반면 해외 부문에서 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국내 매출총이익 937억원, 해외 535억원과 대조되는 결과다.
다만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기조다.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69억원, 1분기는 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해외사업 손실이 선반영돼 4분기 225억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4~2015년 연속 이어진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해 내부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 모두 큰 변동 없이 진행 중이라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