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찰청,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을 에게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천대씩 추가로 보급, 총 1만5천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SK하이닉스 임직원 2만2천여 명이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 기금을 통한 지원으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 받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노인 숫자는 올해 약 72만 명에서 2024년에는 1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경찰청의 치매 노인 실종은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지난해 9869건으로 매년 증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종된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데 위치추적 감지기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 경기도와 충북 지역의 치매 노인 700여 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위치추적 감지기를 제공받은 치매 노인 700여 명 가운데 일시적 실종 사건이 30건 이상 발생했으나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현재까지 단 1명의 실종자도 발생하지 않는 등 실종 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위치추적 감지기를 착용하지 않은 일반 치매노인 실종 시에는 평균 10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 발견까지 14.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위치추적 감지기 무상 지원을 통해 치매 노인 수 천 명의 실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 병력 수천 명을 대신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