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판사, '댓글 공작' 국정원 간부 영장 기각…누리꾼들 '부글부글'

◆…오민석 판사 [사진: MBN]

댓글공작 사건에 관여한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8일 새벽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국정원의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있으면서 양지회 내부 소모임 회원들에게 댓글을 달게 한 A씨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이를 기각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는 소명되나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두 피의자 모두를 기각한 법원의 판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도 "기각 전문 판사네", "우병우 때도 이러더니 왜?", "오민석 판사부터 조사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자유한국당 의원 되실 듯"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민석 판사는 지난 2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