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금업자 국정원'이라는 이름의 토크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57 콘텐츠코리아랩 10층 컨퍼런스룸에서는 토크 콘서트 '고리대금업자 국정원'이 열린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이날 행사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이명선 기자의 특강과 인혁당 피해자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인혁당 사건은 1974년 4월 발생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으로 법원은 1975년 관계자 8명에게 '간첩' 딱지를 붙여 사형, 7명에게는 무기징역, 나머지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07년 1월 인혁당 사형수 8명에 대해 무죄 선고를 확정했으며 무기수·유기수 들도 2008년부터 차례로 재심을 신청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또 2009년 8월에는 관련자 77명이 손해배상금 65%를 가지급받았다.
하지만 2011년 1월 대법원이 돌연 '이자가 너무 많이 계산됐다'며 이자 지급 기준일을 2심 변론종결일로 바꿔버렸고 그 결과 피해자 77명은 정부가 가지급한 손해배상금 491억여원 중 210억원을 되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내 돈을 내놓아라'며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국정원은 피해자들의 집과 통장, 연금까지 압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