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10대들 폭행 피해자 조롱한 2명 입건…"라면 먹고 부었다"가 허언증 놀이?

◆…잔혹한 10대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최근 발생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피해자를 SNS상에서 조롱한 이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8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SNS에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피해 여중생을 모욕한 혐의(형법상 모욕)로 김모(21)씨와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여중생 사진과 함께 "라면을 먹고 부었다"는 조롱의 글을 올린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허언증 놀이 인증'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피해자 얼굴에 선글라스와 담배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성적으로 조롱하는 댓글을 단 김군은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자의 사진을 구해 스마트폰 앱 등으로 포토샵을 한 뒤 SNS에 게시했다"며 "특별한 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번 일과 관련해 피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 모습이 담긴 폭행 동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도 가해행위로 취급돼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