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외주사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위주비를 1000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 노사가 사회 양극화 해소에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포스코는 올해 '두 자리수 임금인상'을 목표로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하는 등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가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두 자리수 임금인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번 결정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차질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측은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현재 포항, 광양에서 근무 중인 1만 5000여명의 외주작업 직원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며 "포항과 광양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하청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