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지난 9일 열린 '2017 포스코 콘서트'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포스코 콘서트'에서 신설희 밴드, 가수 최백호, 아이유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첫 무대에는 홍대 앞에서 주로 공연하는 신진 아티스트인 신설희 밴드가 꾸몄으며 이어 최백호가 '열애', '낭만에 대하여'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평소와 달리 금발머리를 한 아이유가 올라 '금요일에 만나요', '너랑 나'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아이유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가장 밝은 머리를 해봤다"며 "촬영 때문에 잠깐 이 머리를 했는데 다시 어두운색으로 염색할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노란 머리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번 첫 공연에 이어 다음달 28일에는 혼성 R&B그룹 어반자카파와 신진 인디가수 치즈가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3번째 공연은 11월 24일 가수 김연우를 비롯해 신진 팝페라 듀오 듀에토,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중창단이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포스코의 사옥음악회는 지난 1999년 '밀레니엄 제야 음악회'를 시작으로 15년간 이어오다 2014년 긴축경영으로 중단됐던 행사다. 포스코는 최근 경영여건이 호전되면서 신진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선사하고자 3년 만에 음악회를 재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가족 40여명이 초청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80년 포항에 효자아트홀을 건립하고 1992년에는 광양에도 백운아트홀을 개관해 지역사회에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해왔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메세나(Mecenat) 활동의 일환으로 음악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