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부대 육군 일병, 갑자기 날아온 총탄 맞아 사망…"사고 지점 인근서 사격 훈련했다"

◆…철원 육군 일병 사망 [사진: YTN]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육군은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 오후 5시 2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 일병은 방탄모를 쓰지 않았으며 활동복 상의와 전투복 하의 차림이었다. 일반적으로 부대 작업의 경우 편한 복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방탄모를 쓰지 않는다.

부대원들이 이동한 통로 역시 평소에도 오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인근 사격장에서 사격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