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진행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여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 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회담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회담과정에서 나온 여야정 상설협의체 진행 방향에 대해선 "청와대와 국회 투트랙으로 가야한다"며 "원내교섭만으로 하는 것도 맞지만 실존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 입장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혼선을 빚는다는 지적에 대해 "외교문제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다양한 시각을 전해 듣고 외교무대나 국내에서 말하는 것이 맞다"며 "(안보문제가) 하나의 색깔이 같은 색깔이라 해서 진행되는 그런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영수회담에 불참한 자유한국당은 영수회담에 대해 "보여주기 식에 급급한 정치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영수회담 뒤 발표된 합의문을 두고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다. 실질적인 합의내용은 없는 '속 빈 강정' 회담이었다"며 “청와대가 모양새만 치중하고 실질적으로 안보불안, 경제위기 극복한 것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김관진 전 국방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 또한 비열한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