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 자료에 따르면 6월 중 국세수입은 20조8000억원으로, 1~8월 누적 1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17조1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세수 호조세는 법인과 개인사업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8월까지 걷힌 법인세 수입은 5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이 늘었다. 8월 한 달에만 무려 10조8000억원이 걷혔다. 같은 기간 소득세 수입은 6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 수입도 1년 전에 비해 3조원 증가했다.
국세수입 증가로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세금이 잘 걷히면서 나라살림 규모를 의미하는 재정수지 적자 폭도 줄었다
8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17조4000억원 흑자이며, 사회보장성 기금수지(27조6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10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1조6000억원, 1조3000억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을 합한 총수입은 8월까지 299조4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1000억원이 늘었다. 진도율도 70.8%로 작년의 69.9%에 비해 0.9%포인트 높았다.
8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640조2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