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회장을 맡은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17일(현지시각) 권 회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의 활동기간은 2020년 10월까지로 3년이다. 권 회장은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 임기를 수행하는 협회 규정에 따라 내년 회장직에 오른다. 올해 새 회장단은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 사장이 회장,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의 존 페리올라 사장이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0년부터 협회에서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인 2014년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이번 협회 회장단 입성으로 원료·수급·환경·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돼 글로벌 철강사 대상 기술교류와 판매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측은 "세계철강협회 내부에서는 권 회장의 세계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개선 활동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업계 기술교류가 전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협회 활동에서 보여줬던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철강사간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967년 설립돼 올해 50주년을 맞이했으며 철강산업 이해와 이익 증진 활동을 주로 추진해 이 분야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평가된다. 출범 당시 11개국 18개 회원사가 소속됐으며 현재 전 세계 철강생산의 약 85%를 차지하는 170여개 철강사와 관련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