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지난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주범이었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이 지난 4년간 1조5894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일표 국회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부동산 PF대출 규모가 2014년 이후 매년 급증해 올해는 6개월만에 3조 64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PF대출 3조 4276억원을 웃돌았다.
홍일표 의원은 “저축은행 PF대출은 부동산 경기 변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향후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축은행업계의 부동산 PF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2011년 말 PF대출로 촉발된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에대해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 신용공여한도제 등 부동산 PF대출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며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과 총대출 대비 PF대출 비중이 높지 않기에 대규모 부실 사태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내년 SOC 예산 20% 삭감 발표 등으로 향후 건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취급 규모, 자산건전성 추이 등에 대한 상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PF대출의 건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