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7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6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494억원, 영업이익 1716억원, 당기순이익 129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15.9%, 20.6%, 45.9%씩 상승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1.5%, 순이익은 18.4%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608억원, 순이익 120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13년 국내 주택경기 침체로 4분기 영업손실 1788억원, 순손실 1674억원을 각각 기록한 이후 15분기 연속 흑자기록도 이어갔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신규 주택사업의 매출인식 확대와 기존 현장 원가율 개선 등으로 달성한 실적"이라며 "면세점 흑자전환과 신용등급 향상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7월 이후 본격적인 입주 개시에 따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전분기 대비 분양수입금이 늘어 부채비율도 85.2%에서 83.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3조 8467억원, 영업이익은 4538억원, 순이익은 3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6.7%, 순이익은 34.7% 늘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재무적 기반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