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 '불바다' 블랙박스 영상 공개…'마의 구간' 안전 대책은?

◆…창원터널 사고 [사진: TV조선]

이어지는 창원터널 사고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창원터널에서 1Km 떨어진 입구에서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곳은 작년에도 두 차례나 차량 화재가 발생했던 위험 지역으로 창원시와 김제시의 안전대책 소홀이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좁은 차선으로 터널 구간이 2km가 넘고 양방향 모두 급경사여서 마의 구간으로 불리지만 평소 정밀 점검과 안전대책이 미흡했다는 것.

한편 이날 공개된 창원터널 폭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1차선을 달리던 사고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휘청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 화물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다. 특히 화물차에 실려 있던 드럼통 수십 개가 불이 붙은 채 양방향 도로와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차량들을 덮치면서 '불바다'가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