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동영상으로 개발된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6개국 언어로 제작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일반 강의 방식의 금융교육이 어려움이 있어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주 2년내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들의 71.9%가 언어문제, 21%가 은행 및 공공기관 등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동영상은 외국인들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캄보디아, 미국, 중국 3개국 출신의 출연자들이 금융생활에서 실제로 겪었던 상황을 토크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한국 금융용어 학습을 위해 한국어로 기본 제작 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등 6개국 언어로 자막을 삽입한다.
금융교육 동영상은 한국 이주 초기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은행이용, 환전·해외송금, 저축, 보험 등 '외국인을 위한 친절한 금융생활가이드' 4편과 '금융사기예방프로젝트'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영상은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문 금융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금융교육센터 및 네이버TV 등에 게시해 온라인으로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협력하여 다문화가족지원 사이트 다누리에 게시하고 외국인력 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 취업 교육기관 등에 배포하여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