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북핵 해결의 좋은 계기되길...
트럼프 대통령, 아름다운 환대에 감사...한국국민의 열정과 위대함 느껴
6월 정상회담시 합의한 내용 재확인...북한 핵미사일 평화적 해결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노력...트럼프 적극적 지지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거행된 공식환영행사 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문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임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출발 후 텍사스에서 벌어진 총기사고에 대해서 순방 중 그런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을 트럼프 대통령을 위로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이 내일(8일)임을 상기시키면서 “(대통령으로) 취임하신지 1년 도 채 되지 않았는데, 공약한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데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이에 대해 축하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상당히 좋아져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데 축하” 하면서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북핵을 최우선 문제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며 “이번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될 것” 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며 “이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기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 국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것도 봤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 국민들의 열정과 한국이 위대한 나라임을 느껴서 좋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대통령은 양국간의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일정이 매우 중요하며 성공적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일 중국으로 가는데, 중국에서도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일본순방 시 아베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양국정상의 단독정상회담 및 확대정상회담은 약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도 한미동맹의 확고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완성 추구는 북한의 외교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만 심화시킬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핵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경우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로 이어질 것임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2017년 11월 7일부로 대한민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17년 개정 미사일 지침을 채택하고, 첨단 정찰자산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것을 담당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덧붙여 “양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증진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에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를 촉진하기로 했다” 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이 전 세계 인류에 평화와 화합을 증진하는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국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다자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계기로 만나 상호 관심사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한국의 미국무기 구입 또는 전략자산 획득에 관해서 고위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 협의해 왔던 또는 합의했던 무기 구입과 관련한 부분들은 지속 이어 나갈 것이다. 다만 이 정부에서는 최첨단 전략자산과 관련해 별도로 미국과 추후 계속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전략자산은 그동안 이야기했던 핵잠수함 및 최첨단 정찰 자산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두 가지는 향후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고, 이는 이 정부에서 시작된 새로운 무기 획득의 프로세스이며, 이전 정상 회담부터 논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무기를 구입할 수도 있고, 공동개발 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므로 기술적 측면부터 시작해서 함께 검토하고 논의해야 하므로 결론이 바로 날 수는 없는 사항”라고 고위관계자는 덧붙였다.
한미 FTA 관련 고위관계자는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FTA 폐기와 관련된 단어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양국은 한국의 국내적인 절차가 필요하니 이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이 우리의 FTA 진행 속도가 느림에 대해 불만이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FTA 관련한 국내적 절차는 11월 중에 마무리될 것”이며 “미국 측도 인지하고 있으므로 불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52개국과 15개의 FTA를 체결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FTA는 미국의 재협상 압박에 의해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