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사진=청와대)
한·인니 양국정상은 9일 자카르타 보고르궁 트라타이홀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니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Special Strategic Partnership)'임을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역내와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코위 대통령과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모두 '사람을 우선시'하고 '포용적 성장을 중시'하는 공통점을 발견했다"면서“이를 통해 금번 인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인권 민주주의 신장 및 경제발전을 위해 양국 정상들이 그간 활발하게 협력해온 것"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인니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니가 특별히 협력을 새롭게 할 4가지 분야, '안보', '경제 협력', '양국 국민 교류', '양국정상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안보 부문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외교 국방 당국 모두 참여하는 회의체를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니 양국이 야심차게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포함 방산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해가기로 했다.
'포용적 성장'과 '사람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022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현 수준의 2배인 300억불로 늘리기로 했으며, 물 관리, 교통, 전력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인프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철강,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자동차, 관광, 콘텐츠, 친환경, 에너지, IT, 해양, 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며, 또한 가계소득 증대를 통한 포용적 성장 근간이라는 인식 하에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할 협력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어 돈독한 양국 관계를 위한 굳건한 협력과 양국 간 국민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두 나라를 왕래하거나 현지 거주 국민을 더 잘 배려하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하는 한편, 특히 내년 2월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과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국민 간 교류 촉진 계기로 만들자는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역내 및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한국의 대 아세안 관계 강화 정책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인니가 적극 성원해 달라고 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이에 지지를 약속했다.
◆…한·인도네시아 양국정상이 친교일정으로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사진= 청와대)
먼저 조코위 대통령은 두 나라의 파트너쉽을 증가하는 데 협조, 특별 전략적 관계로 인니의 산업화 가속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니 근로자, 특히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한국 정부가 잘 돌봐주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조코위 대통령을 내년 중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님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