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7.3 강진에 최소 129명 사망·1천 명 부상·이재민 5만 명

◆…최소 129명 사망 [사진: KBS]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8분쯤 이란 북서부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이 맞닿은 국경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란과 이라크 양국에서 최소 12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도 1,000여 명에 이르는데다 건물이 많이 부서져 구조가 진행될 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방송은 자국 내 국경지대 마을 14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재민이 최대 5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진은 이라크와 이란뿐 아니라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의 지역에서 측정됐다.

한편 진앙이 23킬로미터인 이번 지진 발생 3시간 후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