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에 전시된 작품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 중국 베이징서 오픈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알리고 소통하고자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시설은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개관한 이래 모스크바, 디지털 고객 경험 위주의 디지털(삼성동 코엑스 소재), 하남, 고양 등 국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진출해 나가고 있다.
■ 첫 번째 모터스튜디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문화예술로 소통
첫 번째 개관한 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차가 지난 2014년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이다.
이 장소는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으로 차량판매 전시장에서 나아가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 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이 함께하는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또한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거기에다가 지난 10월 국내 대형 설치 예술작가 배정완의 전시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를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작가 배정완은 MIT 공대에서 공학학사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해 건축 설계를 기반으로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작품을 제작해 전시해왔으며, 'FriiH(프리)'라는 예술인 모임을 만들어 예술공연, 전시, 설치, 영상, 건축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 활발한 활동을 꾸려가고 있다.
작가의 꿈을 표현한 시를 바탕으로 구성된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는 대형 설치작품과 영상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설치작품은 200여개에 달하는 색색의 폴(수직구조물)들이 약 4m 길이의 두 나선형 날개를 감싸 안는 구조로 결합된 대형작품이다.
태풍의 눈 같은 구조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부 1층, 2층 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함으로써 웅장함을 연출한다.
미디어 월에는 숲 이미지가 담긴 영상작품을 상영해 철, 파이프, 시멘트와 같은 인공의 요소가 가득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수직구조의 영상 속 나무와 설치작품의 폴이 동일한 방향성을 갖도록 구성했는데, 물질적 특성이 대비되는 두 매체가 유사한 형태로 집단화되는 것은 하나의 사회를 연상시킨다.
■ 해외 두 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2015년 1월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모터스튜디오를 개관했으며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 예술단지 798예술구에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 스튜디오는 현대차의 여섯번째이자 해외에서 선보이는 두번째 모터스튜디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이 외관.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스튜디오 베이징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과 창조적 에너지를 반영해 구축한 공간으로, 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창의성이 돋보이는 중국 베이징 예술 단지 798예술구에 총면적 1749m2(약 529평) 규모로 조성했다.
여기에 있는 자동차 갤러리에서는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및 향후 청정에너지에 대한 상상과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에 대한 약속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데,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고요하고 오롯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명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주제 전시 공간에서는 '소셜 모빌리티라는 올해의 주제를 바탕으로 인류의 이동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대차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를 개관했다.
모스크바 최대 중심지 노브이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이 스튜디오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응대서비스 등 고객이 직접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직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으로 현대차가 해외에 최초로 개설한 브랜드 전시관이다.
여기에는 지상 2층, 연면적 880여 m²(약 271평) 규모를 갖췄으며, 건물이 대형 통유리로 시공돼 외부에서도 실내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1층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자동차를 전시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와 함께 2층 도서관에는 자동차 관련 서적 을 비롯해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총 300여권이 전시되어 있으며, 음료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WRC 모터스포츠, 브랜드 컬렉션 등 현대차만의 특색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전시 외에도 고객을 초청한 다양한 문화행사로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