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1년 완공한 바레인 밥코 윤활기유 생산플랜트 전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바레인 국영석유회사 밥코(BAPCO)로부터 '바레인 밥코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를 테크닙(Technip),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Tecnicas Reunidas)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수주 금액 42억달러(한화 약 4조 5000억원) 중 13억 5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의 원유생산을 맡고 있는 시트라(Sitra) 공단 내 밥코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 교체와 잔사유수소첨가분해시설 등의 신규설치로 하루 원유처리량이 기존 26만 7000배럴에서 36만배럴로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수행한다. 완공 시기는 2022년으로 계획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밥코의 윤활기유 생산플랜트 프로젝트를 완공한 경험이 이번 수주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테크닙과 베트남 푸미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한 경험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바레인에서만 3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지역적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해 향후 바레인 연계수주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