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배면조감도.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달 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이에 관광업계에서는 중국이 향후 단계적으로 금한령을 해제해 내년 2월 춘절 연휴기간에 한국 관광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업계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가 59.02%대 40.98%의 비율로 공동 개발하는 합작 프로젝트로 시공은 세계 1위 건설사로 꼽히는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 여행업,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지난 45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종합여행기업으로 업계 처음 KOSPI에 상장됐다. 지난 1971년 국내 처음으로 개관한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녹지그룹은 상하이시정부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2017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7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자산 116조원, 매출 40조 9000억원을 달성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로 꼽히며 초고층 건물인 중국 난징 그린랜드센터(450m), 우한 그린랜드센터(606m) 등의 랜드마크 빌딩을 개발하기도 했다.
리조트 시공을 맡은 중국건축은 중국정부 소유 3대 공기업 중 하나로 2017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 중 24위에 올라 세계 1위 건설사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492m), 홍콩 ICC타워(484m), 중국 텐진 골딘파이낸스117(570m), 중국 선전 핑안파이낸스센터(660m) 등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 10개를 포함해 중국 내 전체 초고층 빌딩의 90%를 지었고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베이징 CCTV 본사빌딩(234m), 베이징 올림픽 워터큐브 수영장, 마카오 윈 카지노호텔 등 세계적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
중국 대표 개발·건설분야 공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건축이 시공을 맡으면서 공사비를 못 받더라도 자체 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는 '책임준공 협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라는 조건까지 제공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의 트위타워로 구성되며 5성급 호텔 750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된다. 높이는 제주도 내 최고인 169m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타워 8~38층에 전용면적 65㎡ 규모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 전용 136㎡ 규모 프리미어 스위트 48실 구성으로 들어선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