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 사진=웰스피부과 제공
업계에서는 이 시기에 안티에이징 시술이나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가장 많이 치료를 원하는 경우로 여드름이 꼽힌다고 말한다. 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히는 등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사춘기 때 호르몬 변화로 피지가 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춘기의 상징처럼 꼽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성인 환자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성인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물론 변비약이나 피임약 남용에 따른 호르몬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 호르몬 분비가 변하면서 생기기도 하고 메이크업 후 세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노폐물로 모공이 막혀 증상이 악화된다.
전문가들은 여드름을 별다른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은 나머지 습관적으로 손으로 짜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손에 있던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모공 주변 세포도 손상돼 여드름 흉터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에 여드름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초기부터 병원 치료를 염두에 두는 것이 주로 추천된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염증이 없는 초기에는 바르는 약을 쓰는 게 보통이고 염증성 여드름이나 면포가 하얗게 찬 경우 먹는 약까지 추가된다"며 "최근에는 보다 확실한 치료나 재발 방지를 위해 레이저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치료 레이저의 치료는 다양하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효과가 좋은 1450nm 파장의 뉴스무스빔 레이저가 많이 사용됐으나 일시적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나 심한 통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통증에 예민하다면 이 치료를 기피해 초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뉴스무스빔과 같은 파장의 레이저이면서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조절해 치료하는 여드름토닝이 보다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드름토닝은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재발 방지 효과가 크다"며 "뉴스무스빔과 달리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