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20대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한 김용준 중부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심 지방청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실현해 나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김 청장은 28일 중부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부청 직원, 한승희 국세청장, 김용균 전임 중부청장에게 간단한 인사를 말을 전한 뒤 "중부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방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김 청장은 우선 국민이 편안히 납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인 세입 예산 조달의 90% 이상이 납세자의 자발적 신고납부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이 납세하는데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납세자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일선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현장의 소리도 경청해야 하고 중부청의 특성에 맞게 더욱 상세하고 다양한 맞춤형 자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세금신고 현장에서 신고창구 혼잡과 같은 불편 사항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탈세와 체납에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청장은 "성실납세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과 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행위 차단에 세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방대한 양의 내부자료와 외부 과세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기법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기업자금 불법유출, 해외 소득이전, 변칙적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지능적 탈세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소득 사업자와 민생침해 사업자의 탈세는 세법질서를 위협하는 만큼 보다 엄정히 대처하고 악의적 체납은 끝까지 추적해 징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준법·청렴 정신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화합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애벌레가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갇힌 틀을 걷어 내야 화려한 날갯짓으로 비상할 수 있다"며 "중부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벗어 던지고 우리의 내재된 능력과 지혜를 맘껏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김용준 중부지방국세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