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어선끼리 충돌했으나…두 배 선원 모두 무사, 후포항으로

◆…영덕 앞바다서 어선끼리 충돌 [사진: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영덕 앞바다서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경북 영덕군 강구읍 동방 55해리(약 102㎞)에서 강구선적 채낚기어선 A호(41t급)와 속초선적 채낚기어선 B호(89t급)가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조업하려고 항해하던 A호가 해상에 정박 중이던 B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충격을 받은 B호는 잡은 고기를 가두는 어창 일부가 파손돼 침수되자 자체 배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배에는 각각 선원 7명과 8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다.

사고 직후 포항해경은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에 1000t급과 500t급 경비함정 2대와 헬기 1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조사했으나 알코올은 측정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두 배 모두 자력으로 울진 후포항으로 입항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