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증서)가 전부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거래의 투명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종결 기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에너지 관련 전문 매체인 오일 프라이스(oilprice)는 블록체인(Blockchain) 단순히 알려진 용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전체 산업을 변화시키는 잠재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양한 분야, 특히 에너지 분야의 경우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데 더딘 움직임을 보이기는 하지만 많은 시장 주도자들과 투자자들은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위해 블록체인 채택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채택이 모색되는 부분 중 하나는 P2P(기업 간) 거래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를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의 등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가속화되는 환경을 가속화하는 한편 분산형 에너지 그리드(DER)의 급속한 성장과 태양광 및 기타 독자적인 재생에너지원의 보급으로 많은 소비자들은 소비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초과생산, 그리드를 통해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는 구매와 판매가 전력회사의 통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구 시장의 축소판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소규모로 작동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즉 볼록 체인 분산 네트워크를 에너지 거래 시장에 도입함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 지정된 지역 내에서 직접 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잠재력이 큰 미개척시장으로 일부 중소기업은 본격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자치구간 특정 에너지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Brooklyn Microgrid)와 유럽의 스타트업인 그리드 싱귤래리티(Grid Singularity)는 에너지 시장에서 정교하고 개인적인 데이터 교환을 촉진함으로써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 다른 회사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Global Blockchain Technologies Corp)는 에너지 시장에 집중하는 대신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기업 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자체 ICO(가상화폐공개) 출시와 스스로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GBTC의 최고 경영자 리크 윌라드(Rik Willard)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분산형 무역도구(툴)의 동기화가 급속히 진행될 예상 되는 바 우리도 이 혁명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는 P2P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거래의 발전과 더불어 에너지 업계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블록체인이 여러 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파괴적인 분야는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익명성은 보장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수백만 건의 거래가 공개됨으로써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이해 당사자는 모든 거래와 가격 및 거래량을 추적할 수 있다.
이는 사적 거래의 비밀은 보호하는 반면 누구나 거래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조작이나 부당행위 및 해킹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투명성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최종 해결수단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