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아내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운전 미숙, 저수지 추락" 거짓 판명

◆…현직 경찰관 [사진: MBC]

현직 경찰관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지난 23일 경북 영천경찰서는 아내 살인 혐의로 50대 경찰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영천의 한 저수지에 A씨 부부가 탄 자동차가 빠졌다. A씨는 구조됐으나 아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는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경찰은 추궁 끝에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아내를 교살한 후 영천의 한 저수지에 빠져 익사한 것처럼 위장했던 것.

A씨는 평소 아내와 자주 싸우며 불화를 겪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혐의점이 있어 일단 긴급 체포했고 자세한 사건 경위는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