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4일 지난 2년간 총 274개 기업이 298건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452억원의 자금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업당 평균 1억6000만원이며 성공률은 54.2%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83건의 펀딩이 성공하여 27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6년의 115건, 174억원에 비해 펀딩 건수가 59.1% 늘었고 펀딩 금액도 59.7% 크게 증가했다.
특히 IT, 제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는 창업 초기기업에게 소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력 3년 미만의 기업 비중이 59.7%에 달했고 2억원 이내 소규모자금 모집 비중은 77.2%에 이르렀다.
투자자는 총 2만2251명(중복 포함)으로 나타났고 성공 건당 평균 7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다수의 투자자가 집단지성을 통해 기업을 판단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2017년 중 일반투자자 1만5283명(94.2%)이 참여해 전년 대비 일반투자자가 17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28회까지 투자한 투자자를 포함해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5회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지속 투자한 일반투자자가 551명에 달한다.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 연간 22.5%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펀딩을 기반으로 360억9000만원의 후속 투자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됨에 따라 일반투자자 투자한도를 법률상 최대한도인 기업당 500만원, 총 1000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 경험이 많은 일반투자자를 적격투자자로 인정하여 투자한도를 2배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융위원회 김기한 자산운용과장은 “서민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존에 이용이 제한되었던 1인 수제 버거가게 등 소규모 음식점업이나 이·미용업 등에도 허용할 것”이라며 “우수 창업기업의 소액공모 한도를 2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