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신생아 구조 [사진: TV조선]](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73627211517362721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한파 속 신생아 구조 [사진: TV조선]
혹한의 날씨에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거짓말한 여대행이 법적 처벌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다른 사람이 유기한 것처럼 속인 A(26)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허위신고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112상황실에 신고한 사람이 거짓말에 속은 형부라는 점에서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언니 아파트 화장실에서 몰래 낳은 여아를 한 시간 후 "복도에서 발견해 구조했다"고 거짓말해 형부로 하여금 경찰에 신고하도록 만들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양수와 혈흔 등 출산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겨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A씨 자작극임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A씨 말처럼 차가운 복도에 유기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A씨는 두꺼운 겨울옷으로 몸을 가려 가족들도 그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A씨 친부모 등이 돌볼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