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영남 방남에 "문 대통령과의 만남 검토 중"…일대일 회담 성사되려나

◆…靑 김영남 방남 [사진: YTN]

청와대가 9일 방남하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부터 시작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다만 김 상임위원장이 따로 문 대통령 예방 계획을 잡는 것은 북한 선발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일대일 회담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제 발표가 됐기 때문에 만남 여부와 형식은 다 미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헌법상 행정 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의 방남은 지금껏 방문한 북한 인사 중 최고위급"이라면서 "이후 우리 정부가 어떤 일정을 가져갈지 검토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밤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2박3일간 헌법상 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우리 측에 전달했다.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3명의 단원과 18명의 지원 인원으로 짜여진다.

3명의 대표단원이 누구인지는 통보하지 않았지만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밤 북한의 대표단 파견 통보 즉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