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경선룰 확정…당원선거·여론조사 절반씩 반영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경선룰 확정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의 후보 선출 경선기준을 확정했다.

28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후보 선출 경선기준을 의결했다.

이번 경선기준을 보면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권리당원 전체를 상대로 한 조사와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가 절반씩 반영된다.

해당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안심번호' 조사는 지자체 인구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기로 했으며 지방의원 후보자 선출은 권리당원 선거로 정해진다. 지자체장 등의 후보를 선출할 때 여성이나 청년, 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한다.

민주당은 공직 선거 후보자 검증기준도 일부 변경했다. 지난 2001년부터 총 3회에 걸쳐 음주 운전을 한 공직 선거 예비후보자에게는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기준 시기를 2003년 이후로 조정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지방선거 규칙들을 반영하기 위해 다음달 5일 당무위원회와 9일 중앙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주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심사 작업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해당 공천심사에 너무 많은 출마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열 양상을 막기 위해 1차 컷오프를 경선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