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03029741520302974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전 수행비서인 김지은 씨의 성폭행 폭로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6일 우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 참담함과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밤 긴급하게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우선 안 지사에 대한 제명과 출당 조치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그리고 오늘 아침, 제가 2017년 5월 16일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열지 않았다"며 "열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도 경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원내지도부 의원님들과 별도로 모여 숙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의원님들과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공유했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을 우리 사회 전반에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꾸어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다"며 "당 안팎부터 정비하여 용기 있는 여성들로부터 시작된 미투운동(Me too movement·자신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사회운동)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문화 혁신운동으로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JTBC는 전날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이자 현직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지사가 자신의 정무비서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이 점점 커지자 안 전 지사는 도지사 사퇴서를 충남도의회에 제출하며 사의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오전에 예정되어 있던 원내대책회의도 취소하고 안희정 쇼크를 수습하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