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STX조선은 자력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1달 내 노사확약이 없는 경우에는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칙대로 한다는 것은 법정관리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채권단은 컨설팅과 의견수렴 등에서 제시된 업황 전망, 양사의 경쟁력, 추가 구조조정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성동조선은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선업과 해운에 대해선 "조선업 발전전략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해운업의 혀신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지원 대책과 관련해 ▲근로자 등 직접대상자 중심으로 지원 ▲대체·보완산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추진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 등 3가지 기본원칙 하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1단계로 긴급 유동성 지원, 업체 부담완화, 직접 당사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등 긴급한 소요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단계 대책 후 지역의 수요와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별 2단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