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톨령이 100억대 뇌물과 300억대 비자금 조성, 다스 실소유주 등 18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사진 더 팩트)
이날 9시 23분쯤 서울 중앙지검 현관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한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일로 마지막이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대국민 성명를 밝히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한편 "100억대 뇌물혐의를 모두 부인하십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9시 14분쯤 출발해 도로 통제와 경호를 받으며 9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날 검찰측은 한동훈 3차장 검사가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2번 정도 브리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과 관련해 100여 페이지의 수 백개 질문을 준비한 검찰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