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서울시장 공천 제안…홍준표 "빅매치 될 것"

◆…한국당 이석연 서울시장 공천 제안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자유한국당이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오는 6월 열리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15일 이 전 처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으로부터 정식 요청을 받았다. 가장 큰 명분은 합리적인 중도 보수 세력의 복원으로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강원 대관령 원예농협에서 열린 생활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처장은 누구보다 박원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아마 빅 매치가 될 것"이라며 이 전 처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후보로 검토했지만 모두 불출마 입장을 보이면서 이 전 처장에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 처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 내주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정치판에 뛰어들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꼽히는 이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때인 지난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이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법제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