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관한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의 '과천 위버필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과천 위버필드' 2만 6천명·'논현 아이파크' 2만명 방문
'디에치자이개포' 중도금 대출 불가에도 4만3천명 찾아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기지역 분양시장에는 봄바람이 불어왔다. 서울 강남권과 인근 경기 과천에서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들은 개관 이후 주말 9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변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인해 소위 '로또아파트'라 불리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려든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위버필드' 견본주택은 지난 16일 개관 후 주말 3일간 약 2만 6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평균 3.3㎡당 2955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대출 규제로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59㎡ 타입의 경우 9억원 이하로 중도금(분양가의 40%)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김윤배 분양소장은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명문학군도 도보권 내 위치했다"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높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6일 2순위로 진행된다.
◆…'논현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부 전경. 사진=HDC아이앤콘스 제공
아이앤콘스측은 "개관 첫 날에만 5000명이 다녀갔다"며 "오픈 시간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논현동에 들어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3.3㎡당 평균 4,015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돼 전용 47㎡의 경우 9억원 미만이라 중도금 40% 대출이 가능하다. 주상복합인 만큼 아파트의 공급 가구수는 99가구(전용 47~84㎡)로 많지 않다. 반면 오피스텔은 전용 26~34㎡ 194실로 구성된다.
오는 20일 특별공급이 시작되며 21일 1순위, 22일 기타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석경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초구 양재 화물터미널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날인 16일 1만 5000명을 시작으로 둘째날에도 1만 2000명 가량이 찾았다.
분양가가 3.3㎡당 4160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업계에서는 최대 수억원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로 평가된다. 다만 가장 작은 63㎡도 9억원이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막힌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19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당해), 22일 1순위(기타) 청약접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