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1968년 베트남 전쟁 파견 군인을 위해 처음 시작된 소주 수출이 50주년을 맞으며 한류를 타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72년 인삼주 개발과 함께 해외영업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이후 품목을 인삼주, 소주, 기타재제주로 확대하고 대상 지역도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지로 확대했다.
1988년 일본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교민 위주의 시장에서 현지인 시장으로 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간 이후 러시아, 중국, 베트남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수출 50주년인 올해에는 88개국을 대상으로 93개 브랜드(PB제품 포함)의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10년 전에 비해 수출국가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940억 원의 수출실적으로 20년 전인 1997년 339억 원에 비해 약 3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지역별 수출 점유율은 일본 56.6%, 아시아태평양(동남아) 17.6% 미주지역 12.6%, 중화권 및 유럽아프리카 지역은 각각 9.4%, 3.8%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80.6%에 이르던 일본 비중은 지난해 56.6%로 떨어진 반면 높은 인구성장률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장은 2013년 3.6%에서 지난해에는 17.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동남아시장 소주 수출액은 2016년 대비 47% 증가했고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17%, 22.7%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첫 수출국인 베트남 하노이 법인사무소에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장, 안주현 베트남 법인장 및 베트남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주 수출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베트남의 성장은 특히 두드러진다. 2016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하이트진로는 2년 만에 호찌민 지사를 개설했으며 해외 첫 소주브랜드 전문점 진로포차를 오픈하고 현지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