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홍준표 향해 "발언 자제해달라…다같이 죽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김용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시)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1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은 홍준표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6·13 지방선거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 발언을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당은 현재 총체적 난국이고 지방선거 승리는 갈수록 요원하다"며 "홍 대표가 발언을 자제하지 않으면 당이 다같이 죽는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동점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친박은 없다. 홍 대표의 정치적 셈법만 존재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 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2월 장외집회에 당원 5000명이 모였다 치면 3.1절 태극기집회엔 자발적으로 50만이 모였다"며 "이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보수우파 통합이 가능하겠나? 과연 누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키고 있나?"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