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철강 관세부과 12개국 중 가장 먼저 면제대상 돼, 한미공조 기반 공고"
"자동차산업 타격 없을 것"
청와대는 26일 한미 FTA 재협상 결과에 대해 "농업을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한·미 양측의 관심사안을 적절히 반영해 양국의 이익균형을 확보한 좋은 협상결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한 FTA 및 미(美) 234조 협상결과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미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철강 관세 부과 통보를 받은 12개국 중 가장 먼저 면제대상이 됨으로써 양국간 교역과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양국간 잠재적인 갈등요소를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물샐틈없는 한미 공조의 기반을 다시금 공고히 했다"며 "지난 4주간 워싱턴에서 완벽한 협상을 이끌어낸 협상단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간에도 FTA와 철강협상에 대한 수 많은 논의가 오갔고, 문 대통령께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협상이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했다"며 "우리가 그동안 호혜적 무역관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바를 미측에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 결과로 농산물 및 철강산업은 추가 후퇴가 없을 것이지만 자동차산업은 타격을 받는 것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그 내용을 잘 알 거다"며 "미국산 차 수입할당량(쿼터)는 늘었지만, 현행 쿼터에서도 소화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