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한국당, 정부 개헌안 아닌 민주당 자체 개헌안 제시 촉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개헌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진정성있게 임하려면 자체 개헌안을 갖고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입법부의 입장을 정하는 개헌 협상에서 청와대에 묻어가기로 일관하겠다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처음으로 3당 교섭단체 대표가 (개헌 논의를 위해) 모였으나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이 민주당 개헌안이므로 이를 갖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국민과 국회를 모독해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부를 향해선 "노트북으로 전자결재 한 개헌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책임총리제를 구현할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 개헌안은 즉각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은 민주당이 수차례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채택한 당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여당 개헌안은 이미 밝혔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