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응답자 55%, 文 대통령 개헌안 발의 긍정평가…부정평가 24%
문재인 대통령의 3월 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가 7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잘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주보다 1%p떨어진 70%로 집계됐다. 이어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주보다 2%p 오른 21%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20%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선 '경제·민생문제 해결부족'이 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1년차 4분기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8%로,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집권 1년차 4분기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1%, 김영삼 전 대통령 59%, 김대중 전 대통령 63%, 노무현 전 대통령 22%, 이명박 전 대통령 32%, 박근혜 전 대통령 54%다.
아울러 지난 26일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데 대해선 '좋게 본다' 55%, '좋지 않게 본다'는 답변은 24%였다. '모름·응답거절'은 21%다.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긍정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개헌 필요성이 크기 때문·해야할 일'이라는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회가 못하고 있음·국회가 추진 못함'은 12%, '대통령이 하는 일·직접추진할 일'이라는 의견은 9%였다.
반면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국회가 할 일'이라는 이유가 23%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독단·독선·일방적 추진'이라는 응답은 17%, '국민의견 수렴 및 소통 부족'이 10%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주요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휴대전화 RDD조사(집전화 보완)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를 시도한 전국 성인 5613명 중 1004명이 응답해 응답률 18%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3.1%p, 신뢰도는 95%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