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회 <사진: YTN>
우리 예술단의 평양 1차 공연 뒷이야기들이 속속 전해져 화제다.
2일 평양 옥류관에서 남측 취재진을 만난 가수 최진희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어요. 그제야 왜 (공연을) 준비하는 측에서 제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겠더군요"라고 말했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자신의 노래 '사랑의 미로', 남매 듀오 '현이와 덕이'의 히트곡 '뒤늦은 후회'를 부른 최진희는 "처음엔 내 노래만 부르고 싶었다.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고 싫었다"고 털어놨다.
우리 정부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가수 싸이가 공연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너무 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며 방탄소년단 불참은 "일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용필은 후두염으로, 이선희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서현은 몸살로 힘들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북측은 선곡은 물론이고 출연자의 복장이나 안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