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에서 위원들이 회담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남북 핫라인 개설 위한 통신 실무회담은 오는 7일로'
남북은 5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의전·경호·동선 등 관련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실무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충분히 회담했고 해야 할 논의는 다했다. 4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꼼꼼하게 논의했다"며 "점심먹을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결론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권 춘추관장은 협의 내용에 대해선 "최종 입장내기 전까지는 실무회담 내용을 중간에 브리핑할 수 없다"며 잘랐다. 결국 1차 실무회담에서는 각자가 준비하고 있는 사항과 상대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주고받은 회담이었음을 암시했다.
권 춘추관장은 추가 회담 여부에 대해선 "앞으로 몇 차례 더 실무회담을 할지는 정하지 않았으나 2차 회담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핫라인 개설을 위한 통신 실무회담도 오는 7일 열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해 심원철 대표, 리현 대표, 류경철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등 6명이 나왔다. 특히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은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서기실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