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이인제 고문(왼쪽)과 경남지사 후보 김태호 전 경남지사. (사진=김용진 기자)
한국당, 2개 광역단체장·4개 자치단체장 후보 발표
6·1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충남도지사와 경남도지사 후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다만 서울시장 후보직은 이날도 공석으로 남았다.
한국당은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충남지사 후보에 이인제 한국당 고문을, 경남지사 후보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확정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장일치를 통해 두 분을 최종 공천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후보 확정이 예상됐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 건은 유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변인은 김 전 지사에 대한 공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지사는)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10일 추대식이 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사이에서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해 달라는 요청들이 많다"며 김 전 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강남구청장 후보에 장영철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송파구청장 후보에 박춘희 현 송파구청장, 충북 옥천군수 후보에 전상인 전 한국당 충북도당 대변인, 사천시장 후보에 송도근 현 사천시장을 확정했다.
장 대변인은 송도근 현 사천시장에 대해 "무소속으로 있다 한국당에 입당한 분"이라며 "한국당 입당 이후 검찰로부터 8번의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중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세종·호남지역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 대변인은 해당 지역 공천 상황에 대해 "당내외 인사를 망라해 좋은 분들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아마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