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대전·경기·충북·경남 등 4개 지역 17명 후보 발표
자유한국당이 30일 6·13지방선거 2차 공천명단을 발표했다. 당내 일부에선 홍준표 대표의 '사천(私薦)'이라는 비판도 터져나왔다.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 5명, 경기 기초단체장 후보 6명, 충북 기초단체장 후보 5명, 경남 기초단체장 후보 1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지역엔 △동구청장 후보 성선제 전 한남대 법대 교수 △중구청장 후보 정하길 전 충남대학병원 상임감사 △서구청장 후보 조성천 변호사 △유성구청장 후보 권영진 현 유성구 의원 △대덕구청장 후보 박수범 현 대덕구청장이 결정됐다.
경기지역에선 △수원시장 후보 정미경 전 국회의원 △성남시장 후보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 △용인시장 후보 정창민 현 용인시장 △화성시장 후보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안산시장 후보 이민근 현 안산시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지역은 △충주시장 후보 조길형 현 충주시장 △보은군수 정상혁 현 보은군수 △영동군수 박세복 현 영동군수 △괴산군수 송인헌 현 괴산군미래연구소장 △진천군수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이 선정됐다.
경남지역에선 창원시장 후보에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결정됐다.
특히 한국당은 경기 수원·성남·고양·용인과 경남 창원 등 인구 100만 내외인 곳에 대해선 '중점 전략특별지역' 선정 기준을 따랐다며 공정함을 강조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대해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우선 추천지역으로 심사해 지난 29일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상수 현 창원시장은 이번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안 시장측은 창원시장 후보로 오른 조정래 전 의원이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임 당시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만큼 대표적 '친홍계'로,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이 같은 당내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공천에 반발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정당"이라며 "공천잡음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대부분 잡음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검찰이 조 후보에 대해 '채용비리 관여 혐의'로 소환을 밝힌 것과 관련해 "조 후보가 전국적으로 스타가 됐다"며 "공천이 확정되는 날 우리 후보를 또 그렇게 (소환)하면 김기현(울산시장 후보)에 이어 전국적으로 스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