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구조된 수달 2마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지리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 생물 1급 수달 수컷 2마리를 섬진강 상류 일대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과 10월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구조된 수달 2마리는 당시 1년 미만의 어린 개체였다.
이들 수달은 외상이나 내부기관 손상은 없는 상태였지만 탈수 증상이 있어 약물처치를 받은 이후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공단은 "앞으로도 방사지 주변에 무인 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어린 수달이 자연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며 "수달 2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서식지 보전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달은 족제비과 포유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 준위협종(NT)로 분류됐다. 준위협종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